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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에 빠지고 커피향에 반하는 강릉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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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에 빠지고 커피향에 반하는 강릉의 여름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9.06.2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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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왔고, 나는 또 동해바다로 향한다!③..강릉
 

동해안 따라 크고 작은 해변들이 들어서 있고, 그 해변 따라 커피향이 유혹하는 곳. 강릉의 여름 매력에 풍덩 빠져보자.

강릉에서 여름철 최고의 해수욕장을 꼽자면 단연 ‘경포대해변’이다. 강릉 시내에서 15분 정도만 이동하면 가슴이 뻥 뚫릴 듯 탁 트인 해변과 푸른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1.8km에 달하는 드넓은 모래사장에 여름이면 알록달록 파라솔들이 들어서 최고의 피서지임을 실감케 한다. 여기에 외부와의 세계를 차단하는 듯 둘러 쳐진 4km의 송림병풍은 경포해변 특유의 아름다움을 대변한다. 또 해가 뜨고 질 무렵 붉게 타오르는 하늘과 바다 풍광은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다.

푸른 동해와 새하얀 백사장에서 매해 여름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펼쳐질 때면 이글이글 타는 더위 속에 추억과 낭만(浪漫)을 만끽할 수 있다. 경포해수욕장의 여름밤을 시원하게 채워줄 다채로운 공연들도 가족, 연인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긴다.

특히 해수욕과 페스티벌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열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것도 경포해변의 또 다른 매력이 된다.

 

여름밤 낭만을 더 만끽할 수 있는 야영장과 오토캠핑장도 들어서 있어 어두운 바닷가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기타치고 캠핑요리를 맛보며 새록새록 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경포해변 따라 늘어진 가로수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멈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강릉의 여름을 만나는 방법이다.

뜨거운 해변은 짧게 시원한 커피향의 여운을 보다 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아름다운 커피거리’가 들어서 있는 ‘안목해변’으로 가보자. 개성 있는 커피들을 맛볼 수 있는 커피숍이 많아 커피 향에 취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위에 지친 여행객들 위해 달콤한 디저트들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커피 한 잔 사서 바닷가를 거닐다 지칠 무렵 커피숍에서 디저트로 피로를 풀며 쉬어가도 즐겁다.

특히 안목해변은 강릉에서 가장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어, 위로 올라가다보면 강문해변, 경포 해변이 차례차례 나오니, 강릉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아도 좋다.

▲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한 ‘정동진해변’을 그냥 지나쳐 버리기 아쉽다면, 잠깐 들려 인증샷 하나쯤 남겨보자.

정동진 해변이 워낙 크다보니, 이 곳에는 정동진역 앞, 모래시계 공원 앞, 정동진 방파제 등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3곳이나 된다. 정동진에서 남쪽으로 700m 떨어져 있는 야산의 공원에선 동해바다는 물론 해수욕장과 기차역, 해안도로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닷길 따라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걷고 싶다면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추천한다.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듯한 곳으로,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이다.

<사진,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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