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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섬④ 자가용 타고 12개 유인도 기행..신안 암태도와 추포도

기사승인 2019.05.27  17: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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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

▲ 암태 추포 노둣길에서 본 동구섬 삽섬 새벽녘 / 사진-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 암태도는 일제 때의 소작쟁의로 유명한 곳이다. 일제를 등에 업은 지주의 가혹한 소작료 수취가 발단이었다.

1923년 9월부터 1년간 지속된 암태도 소작쟁의는 1920년대의 대표적인 소작쟁의로 자은도, 비금도, 도초도, 하의도 등에서 소작쟁의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일제 치하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농민 운동의 승리로 당시 7할이 넘는 소작료를 4할로 내리게 되었는 데, 5할의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세율보다 더 낮춘 것이다.

이것은 단지 암태도 농민의 승리가 아니라 전국 농민들의 승리이며 모든 지주들에게 파급효과를 주었다. 암태도 중심부에 자리한 ‘소작인항쟁기념탑’에서 그때의 흔적을 읽어낼 수 있다.

▲ 암태 소작쟁의기념탑 / 사진- 신안군 제공

암태면 송곡리에는 1405년에 건립된 ‘매향비’가 있다. 매향은 향을 묻는 신앙의례이다. 말단 향촌사회를 단위로 해서 구현되며 특히 발원자들이 공동적으로 느끼고 있는 현실적 위기감에서 시작된 순수한 민간신앙이다. 매향비의 특징은 매향의 주도층으로 향도가 명시된 점과 매향처를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암태면에 속한 추포도는 여의도 절반 크기의 섬으로, 현재 1백여 명이 살고 있다. 암태도 본섬에서 물때에 맞추어 길을 따라가야만 한다. 노둣길을 지나면 염전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1951년 개교한 암태초등학교 추포분교가 있다. 교육부로부터 ‘아름다운 학교’로 인정받을 만큼 풍광이 빼어난 곳이다.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천연 잔디운동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학교 최고의 자랑거리이다.

▲ 암태 추포갯벌 / 사진- 신안군 제공

게다가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노거수와 고개 너머 맞닿은 해수욕장은 왜 이곳이 아름다운 학교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운동장 한쪽에 자리한 그네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반드시 타본다는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2년 전쯤 학생들은 본교로 편입되었고, 운동장은 관광객들의 발걸음만 가끔씩 이어지고 있다.

한편, 추포도에는 ‘들돌’도 남아 있어 사진에 담아 두면 좋으리라.

 

<참고도서 이재언 ‘한국의 섬’>

글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tournews21@naver.com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투어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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