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고려산을 붉게 물들이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오늘(13일) 개막됐다. 축제가 시작되자 축제 장소인 고려산 일대와 축제장으로 가는 도로는 연분혼 진달래를 서둘러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해발 436m의 고려산은 우리나라 남쪽에서 가장 늦게 진달래가 피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산 중턱부터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꽃망울 터트리기 시작하면 온산이 빨갛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올해 진달래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9일 동안 열려 분홍빛 진달래꽃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선 진달래를 주제로 화관·소창 손수건 만들기 등을, 고인돌광장에서는 구석기인들이 사용하던 돌도끼·토기 만들기, 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옛날 농사체험, 미꾸라지 잡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청련사 입구에서는 주말에 버스킹 공연을, 백련사에서는 주지 스님이 들려주는 구수한 노래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참고로 고려산 진달래는 최근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개화가 늦어져 다음 주 중반 이후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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