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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가지 마세요! '서울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따라 봄꽃 낭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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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가지 마세요! '서울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따라 봄꽃 낭만을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9.03.2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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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진달래는 3월 30일~4월 5일경 만개, 벚꽃은 4월 10일경 만개 예상
▲ 경춘선숲길

따사한 봄날, 화사한 봄꽃 낭만을 즐기고 싶지만 교통 체증 등이 부담스러워 멀리 가기 힘들다며 서울 도심 속으로 봄나들이를 즐겨보자.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각종 봄꽃들이 서울의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에 곱게 피어나 봄 여행 기분을 선사한다.

출퇴근, 외근 중 길목 곳곳에서 보이는 봄꽃 향연에 진짜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을 터. 보다 본격적인 봄꽃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로 선정된 곳 찾아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보자.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여진다면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봄꽃길 160선’을 참고해도 좋다. 총 길이가 무려 241.6㎞에 달하는 ‘아름다운 봄꽃길 160선’은 공원 내 꽃길 49개소(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중랑 캠핑숲, 남산, 서울대공원 등) ▴가로변 꽃길 68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5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이다.

이 꽃길은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 꽃길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 꽃길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 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 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 꽃길로 등 5개 테마별로 나뉘어져 있어 취향 따라 골라 즐겨도 좋다.

▲ 송파구 성내천길 벚꽃과 개나리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 - 대형공원

꽃구경뿐만 아니라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가 있어 봄나들이를 만끽하기 좋은 장소를 찾는다면 ▴서울로 7017,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으로 가볼 것을 추천한다.

서울역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서울로 7017는 목련, 개나리, 산수유, 미선나무 등 봄꽃나무 13종 940주내 식재돼 있어 작은 수목원으로 놀러온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걸이화분이 설치돼 약 45,000본의 꽃모를 식재돼 화사한 봄 정취를 즐기기 좋다.

▲ 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은 본래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4월 중하순경이면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은 꽃구경하고 함고 하룻밤 머물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있어 봄추억을 쌓기에도 그만이다. 오토캠핑장에는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북서울꿈의숲에는 공원 내 큰길을 따라 왕벚나무 꽃이 피어나 봄날의 낭만을 더해준다. 뿐만 아니라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 수만본의 야생화도 봄 나들이객을 반긴다.

▲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남산에는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여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남산을 보려면 4월 중순경쯤 한남대교가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이다.

어린이대공원에는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또 서울대공원도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인데,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가 좋다.

▲ 어린이대공원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도심 속 작은 산과 공원

동네 맛집, 다양한 문화공간과 연계해 봄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경춘선 숲길, ▴동작구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도심 속 작은 산과 공원으로 가보자.

▲ 석촌호수

경춘선 숲길은 폐선철로를 멋진 공원으로 재조성한 곳으로, 폐선철로를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된 경춘선 2구간은 호젓하게 걸으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국립현충원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로,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아서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다.

벚꽃 등 야생화 30만본이 심어져 있는 석촌호수는 그 자체로 거대한 봄 꽃밭이다. 이 곳에선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려 벚꽃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또 서서울호수공원의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구경도 빼놓을 수 었다. 삼청공원에서도 벚꽃과 때죽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고, 꽃구경과 함께 공원 인근 삼청동, 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좋다.

▲ 삼청공원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

꽃길을 걸으며 봄날의 정취를 즐겨도 좋지만 도로 양쪽 길가를 따라 피어난 꽃들이 꽃터널을 이루를 구간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환상적이다. 서울에서 아름다운 봄꽃 드라이브 코스를 손꼽자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이다.

▲ 광진구 워커힐 벚꽃길

인왕산에선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또 광진구 워커힐길은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하고, 금천구 벚꽃로는 십리에 걸쳐 피어난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어 장관이다.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꽃길

꽃길은 꽃향기 맡으며 느릿느릿 걷는 게 제격이라면, 한강과 중랑천 등 하천따라 봄나들이에 나서보자. 서울 시민의 휴식처 한강 곳곳에 유채꽃이 피어나고, 뚝섬과 여의도센터에 야생화가 나들이객을 반겨 화사한 봄날의 정취를 즐기기 좋다.

▲ 서초구 반포 서래섬 유채꽃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도 봄날 산책 코스로 좋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 서울창포원 붓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붓꽃, 이팝나무꽃, 야생초화류 등 색다른 꽃 구경하는 재미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창포원 ▴한강, 중랑천 둔치 ▴양천구 신트리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을 가보자.

▲ 청계천 이팝나무

서울창포원에는 15,000㎡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는 붓꽃길이 조성돼 있고,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에선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 만날 수 있다.

노란색 유채꽃 물결을 즐기고 싶다면 한강이나 중랑천 둔치로 가면 되고,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길을 걷고 싶다면 양천구 신트리공원이나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으로 봄소풍을 가보자.

▲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꽃낭만과 함께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응봉산 개나리축제 등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봄나들이에 나서도 좋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월 5일~12일 8일간,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는 4월 6일~21일까지 15일간,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 3월 말~4월 초에 3일간, 중랑천 서울 장미축제는 5월 24일~26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 중랑구 장미축제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160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스마트서울맵(서울 IN 지도),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봄꽃이 피는 시기는 작년보다 2~3일 빠를 전망이다. 개나리는 3월 24일, 진달래는 3월 26일 꽃이 피기 시작해 3월 30~31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3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0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강남구 양재천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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