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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유발 봄 여행지 ‘장성’ "심장아 나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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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유발 봄 여행지 ‘장성’ "심장아 나대지마~"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3.2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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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세계로의 초대
▲ 봄을 품은 천년고찰, 고불총림(古佛叢林) 백양사 매화

자꾸만 봄 햇살이 손짓한다. 향긋한 꽃향기가 유혹한다.
살랑살랑 봄바람 따라 발길이 머문 곳, 아름답게 펼쳐진 봄의 세계.
이곳은 전라남도 장성이다.

봄빛 찬란한 장성으로 봄나들이 가즈아~!

청록의 숲과 잔잔한 호수가 봄의 햇살을 품고 한없이 반짝인다. 그림 같은 풍경의 장성호 수변길이 힐링을 선사한다. 황룡강변 꽃길은 어떠한가.  노오란 유채꽃을 시작으로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물결에 봄의 정원이 무르익는다. 산사에 곱게 핀 분홍빛 매화꽃은 또 얼마나 감동적인지. 백양사 고불매에 가득 핀 매화꽃이 산사의 아름다운 봄을 소개한다.

아이들의 웃음꽃이 만개한 홍길동테마파크에서는 봄캠핑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 봄에는 장성에서 예쁜 추억을 잔뜩 남겨보자.

▲ 장성호 수변길

봄바람 살랑이는 장성호 수변길

봄이 내려앉은 장성호 수변길은 걷고 또 걷고 싶은 길이다. 햇살을 잔뜩 머금은 호숫가의 물결이 봄바람에 반짝인다. 호수를 둘러싼 산 안쪽 절벽을 따라 세워진 나무 데크 위로 산에서 뻗어 기울어진 나무가 수변길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초록의 싱그러움에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장성호 수변길은 장성호 선착장과 북이면 수성리를 잇는 총 7.5㎞ 길이의 트레킹길이다. 특히 이곳은 산길과 호반(호수를 낀)길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조성돼 숲과 호수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보통 2시간 40분이면 전체 구간을 돌아 볼 수 있어 어렵지 않게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봄바람에 나뭇잎 스치는 소리와 호수의 물이 절벽을 때리는 소리를 함께 들으면 마음에 힐링이 찾아온다.

▲ 장성호 수변길

1.23km의 나무 데크길이 끝나면 팔각정이 나오고 산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이어진다. 이어 언덕을 넘으면 봄을 맞이해 반짝이는 장성호의 아름다움을 보다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옐로우 출렁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156m의 길이의 이 다리는 황금색 주탑이 우뚝 선 현수교로 호수 한 편을 가로지른다. 옐로우시티 장성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아찔한 체험과 함께 장성호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중앙부로 다가갈수록 위아래는 물론이고 옆으로도 흔들거리는 느낌이 스릴 넘친다. 긴장감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서도 장성호의 수려한 경관을 사진에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날이 좀 더 풀리면 제트스키 등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북하면 백양로에 위치한 장성호 수상스키장에서 전문 강사진의 교육을 받으면 초보자들도 장성호의 물살을 가르며 땅콩보트,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바이퍼,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U-보트, 블롭점프, 디스코보트 등을 만끽할 수 있다.

▲ 홍길동 테마파크

아이와 함께 봄빛 추억만들기, 홍길동 테마파크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이자 영웅이야기인 ‘홍길동전’. 소설 속 그는 허구의 인물이 아닌 역사 속 실존인물이다. 많은 역사학자들에 의해 홍길동이 1500년(연산군)을 전후해 활약하던 농민무장대의 지도자였음이 확인됐다. 조선왕조실록의 고증을 거쳐 다시 태어난 역사 속 홍길동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장성의 홍길동 테마파크이다.

홍길동 생가를 비롯해 홍길동과 관련된 고증문헌과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일본에 남아있는 홍길동거주지 유적과 공주무성산성(홍길동 산성)을

참고해 조성한 산채체험장에서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활빈당의 산채를 재현한 이곳에서는 전통체험 및 무예 연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풋살경기장, 야영장, 청백한옥, 산책길 등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하다.

특히 4,688㎡ 규모로 조성된 오토캠핑장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느긋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 홍길동 테마파크 오토캠핑장

봄을 품은 천년고찰, 고불총림(古佛叢林) 백양사

느긋한 봄을 오롯하게 느끼고 싶다면 백양사를 추천한다. 봄이면 백양사 고불매에
가득 핀 분홍빛 매화꽃이 산사의 봄 정취를 돋운다. 봄 햇살이 내리쬐는 산사의 봄이 참으로 아름답다.

노령산맥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백양사는 631년(무왕 32) 승려 여환(如幻)이 창건한 사찰이다. 원래는 백암사로 불렸다가 고려 덕종때 중연선사가 중창 불사 후에는 정토사(淨土寺)로 불렀다. 그러나 조선 선조 때 지완스님이 영천굴에서 설법을 할 때 흰 양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천상으로 올라갔다는 전설에 의해 지금의 백양사로 개칭했다고 한다.

▲ 봄을 품은 천년고찰, 고불총림(古佛叢林) 백양사 매화

경내에는 보물인 소요대사부도를 비롯해 환양 선사가 세웠다는 극락전(極樂殿), 대
웅전, 사천왕문, 청류암, 관음전 등의 건조물 문화재와 비자나무숲, 고불매 등이 천
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백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40여 개의
사찰을 관할한다.

이곳에서 5분 정도만 가면 백양사 가인마을 캠핑장이 나온다. 백암산의 절경과 함께 청량한 공기가 매력적인 이곳 오토캠핑장에서 봄 캠핑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

황금빛 봄의 왈츠, 황룡강변

강변을 따라 활짝 핀 꽃길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으니 황룡강변이다. 매년 봄이면 이곳은 노란 유채꽃이 절정을 이룬다. 장성군이 ‘옐로우 시티’로 불리는 것도 노란 유채꽃에서 시작됐다. 그만큼 황룡강의 봄은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 황룡강유채밭

특히 올 봄부터 장성군 장성댐 하류와 시가지 부근 황룡강변(약 160,000㎡:약 5만평)이 더욱 화려해진다. 군은 장성댐 하류부지에 꽃양귀비와 백일홍 단지를 넓게 조성하고, 시가지 부근 황미르랜드에는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씨앗을, 이곳부터 제2황룡교까지 약 3.2km 구간에는 강변을 따라 형형색색의 꽃씨를 파종한다. 5월 하순경부터는 화려하게 꽃이 핀 대형 봄꽃 정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장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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