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놀이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개화시기’다. 왜 이렇게 안피지 싶다가도 어느새 활짝 피었다 후드득 꽃잎 흩날리며 져버리기 때문에 조금만 이르게 또는 늦게 가면 꽃놀이다운 꽃놀이를 즐길 수 없다.
남도에서는 벌써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려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이하며, 산수유, 벚꽃 등 봄꽃 낭만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매화 절정 즐기러 광양·양산으로
매화 절정시기에 맞춰 봄꽃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매화축제를 찾아가는 것도 좋겠다. 전남 광양 매화축제가 ‘매화꽃 천국, 여기는 광양!’을 주제로 오늘(8일) 개막,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다압면 매화마을 전체에 눈꽃 같이 하얀 매화와 꽃분홍 매화 꽃이 활짝 피어나 봄날의 서정을 만끽하기 좋다.
광양 매화축제를 놓쳤다면 한 주 뒤 주말인 3월 16~17일 경남 양산에서 열리는 ‘원동매화축제’를 찾아가면 된다.
벚꽃 절정은 언제?
벚꽃 개화시기는 올해 따뜻한 날씨 덕에 평년보다 3~4일 정도 빠를 전망이다. 기상관측 업체 웨더아이, 153웨더 등에 따르면 벚꽃은 3월 22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7일∼4월 2일, 중부지방은 4월 2∼9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9~16일경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 만개 시기는 서귀포 3월 29일 이후이고, 남부지방의 경우 4월 3∼9일경, 서울은 4월 5일개화해 4월 12일경, 중부지방에서는 4월 9~16일경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벚꽃 절정 시기에 맞춰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를 찾아가 벚꽃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대구 이월드 별빛벚꽃축제(3월23일~04월7일), ▲울산 궁(弓)거랑 벚꽃 한마당(3월 30~31일) ▲부산 삼락벚꽃축제(3월 30일), 강서낙동강30리 벚꽃축제(3월29~31일), ▲전남에선 구례 섬진강변 벚꽃축제(3월 30~31일) ▲전북에선 정읍 벚꽃축제(3월30일~4월3일), 부안 개암동벚꽃축제(4월6~7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3월29~31일), 진해군항제(4월 1~10일) ▲경북 경주 벚꽃축제(4월3일~7일) 등 3월 말과 4월 첫 주 벚꽃축제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에서는 여의도봄꽃축제(4월5~11일), 석촌호수벚꽃축제(4월5~12일),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4월5~7일), 워커힐 벚꽃 축제(4월6~28일), 영등포 Lifeplus 벚꽃피크닉페스티벌(4월13~14일) 등이 봄 상춘객들을 반긴다.
▲경기도 양편 갈산 누리봄 축제(4월12~14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벚꽃축제 (4월6~14일),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축제(4월12~14일) 등이 예정돼 있다. ▲대전 금강로하스축제(4월6~7일), ▲강원도 홍천에선 비발디파크 벚꽃축제(4월6~14일) 등 4월 초중순 무렵 벚꽃축제가 봄나들이를 부추길 전망이다.
이외에도 개나리 개화 시기는 제주도 3월 15일을 기점으로 해서 부산 3월 16일, 대구 17일, 포항19일, 여수 20일, 광주 21일, 전주 24일, 대전 25일, 청주 26일, 수원 30일, 서울 27일, 강릉 26일, 인천 4월 2일, 춘천 4월 3일 등이다.
진달래 개화시기는 제주 3월 18일부터 시작해 부산 29일, 여수 21일, 대구 22일, 포항 23일, 광주 24일, 전주 26일, 대전 28일, 청주 29일, 수원 30일, 서월 28일, 강릉 29일, 인천 4월 2일, 춘천 4월 6일 등 꽃망울을 터트린다.
진달래 절정시기에 맞춰 전남 여수 영취산진달래축제가 3월 29~31일, 경남 창원 천주산진달래축제가 4월6~7일, 인천 강화군 고려산진달래축제가 4월13~21일 열릴 예정이다.
노란물결로 진한 여운 선사하는 전남 구례 산수유축제도 3월16~24일, 경북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 3월 23~31일, 경기도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 3월 29~31일, 양평 산수유한우축제 4월 6~7일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