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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두둥실 기해년 첫 보름달 보며 흥겹게 놀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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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두둥실 기해년 첫 보름달 보며 흥겹게 놀아볼까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2.1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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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안읍성 달집태우기ⓒ순천시

한 해의 첫 보름달을 보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이 다가오고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만들어 먹고, 일년 동안 기쁜 소식만 전해달라는 의미로 ‘귀밝이술’을 마셨다. 또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기원하는 부럼을 깼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풍년과 함께 마을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지신(地神)밟기'를 비롯해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 '놋다리밟기' 등을 펼치며 떠들썩하게 축제를 즐겼다. 요즘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다.

설날과 추석, 단오, 한식과 함께 5대 명절에 속하는 정월대보름, 가족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통해 흥겨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낙안읍성 달집만들기/ⓒ순천시

낙안읍성 정월대보름,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순천시는 오는 19일 낙안읍성을 찾는 관광객과 낙안면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낙안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액막이 굿을 시작으로 장승 및 솟대세우기, 마을별 민속경연대회, 기획공연, 당산제, 큰줄다리기, 횃불들고 성곽돌기, 달집태우기 순서로 진행된다. 당일 입장료는 무료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영화배우 전원주, 서우림, 한태일, 김정주, 가수 박건, 유화, 선예지 등 많은 유명인들이 출연하여 특별 기획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대한민국 10대 서예가인 지당 김홍배 선생을 모시고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가훈쓰기 체험과 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 여수시문화원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한마당ⓒ여수시

여수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 ‘가득’

여수시 문화원은 오는 19일 종포해양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행사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떡 메치기, 굴렁쇠놀이, 솟대 제작 등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라좌수영 강강술래, 소동줄놀이, 남도민요, 판소리고법, 여수연예인협회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여수시 쌍봉풍물단은 정월 대보름맞이 지신밟기와 쌍봉당산제를 14일부터 16일까지 펼친다. 행사 장소는 쌍봉동 주민센터 앞 당산나무와 항호마을 등 쌍봉동 일원이다.

여수시 소라면 노인요양시설 진달래마을은 15일 지역주민과 함께 ‘보름이니 한 판 놀세’ 행사가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진달래마을 입주자, 자원봉사자, 인근 대곡․풍류․조산마을 주민 등 180여 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보름음식 한마당’, ‘마당놀이 한마당’, ‘추억의 먹거리․전통시장 한마당’, ‘전통놀이 한마당’, ‘소원성취 한마당’이다. 낮 12시 20분 오곡밥과 보름나물 등을 나눠 먹는 보름음식 한마당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삼동매구, 태권도시범 등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 주변에서 떡메치기, 고무신 컬링, 윷놀이 대회도 펼쳐지고, 액운을 떨치고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도 진행한다.

공주시,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기원 정월대보름행사 개최

공주시는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16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일원에서 시민의 ‘안녕’과 ‘국립충청국악원’ 공주유치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행사를 개최한다.

정월 대보름은 우리 고유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로써 전통 농경사회에서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던 날로 다양한 제사와 의례가 전해지고, 지신밟기와 쥐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약식과 오곡밥, 묵은나물, 부럼깨기 등의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행사의 주요일정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소원쓰기, 군밤체험, 장승깍기, 솟대만들기 등이 진행되고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는 길놀이와 소원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등이 금강과 세계유산 공산성을 배경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각 마을별로 진행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도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행사장 등에 구제역 방역 소독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축산인들의 참여는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달집태우기ⓒ천안시

천안, 16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천안에서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천안박물관에서 열린다. 천안시는 천안박물관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비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의 민속공연을 시작으로, 소원지 작성, 부럼깨기, 줄다리기 등 체험행사와 달집을 태우며 한해의 액운을 쫓아내고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천안시립풍물단의 민속공연은 ‘달빛축제’라는 주제로 지시밟기, 엿타령, 사자춤, 사물판굿, 버꾸춤, 버나재담, 죽방울놀이, 열두발 놀이 등이 펼쳐져 참가자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체험행사로는 튼튼한 치아를 얻고 부스럼과 종기가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은 ‘부럼깨기’ 체험과 남・여 줄다리기가 준비돼 한해의 풍년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한다.

마지막으로는 정월 대보름의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가 이어진다. 한해의 액운을 살라버리고 천안시의 평화와 화합, 희망을 기원하기 위해 나뭇가지 등을 쌓아올린 달집을 설치해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 태울 계획이다.

▲ 고창오거리당산제ⓒ고창

고창 곳곳 정월대보름행사로 ‘들썩’

고창읍 당촌마을에선 16일 고창읍성 팜팜스테이션이 주최하는 ‘정월대보름 축제-달님에게 말해봐’가 전봉준 장군 생가 앞에서 열린다. 투호,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이 펼쳐지고, 달집태우기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인절미, 군고구마, 오곡소원주먹밥이 쌀쌀한 날씨에 허기를 달랜다.

18일에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38회 오거리 당산제’가 열린다. 오거리당산은 고창읍정중앙에 세워진 1.8m의 돌기둥으로, 미륵신앙과 마을을 수호하는 상징물로 여겨진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당산제를 지내고 연등놀이, 줄맞이, 줄다리기, 달집소망놀이, 당산 옷 입히기가 진행된다. 축제 참여자들은 훨훨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강강술래(대동놀이)를 이어간다. 당산 주변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도 예정돼 있다.

고창농악보존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전수관에서 고창농악 대보름굿 체험 행사를 연다. 전국 각지의 대학가 풍물패부터 노인대학 농악단까지 한데 모여 고창지역 여러 마을의 마을굿을 체험해보고 보름날에는 대보름굿(줄굿, 당산굿, 매굿, 판굿 등)을 펼쳐 낼 계획이다.

울산대곡박물관, 두둥실 둥근 첫 달 함께해요

울산대곡박물관은 ‘2019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19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올해는 ‘두둥실 둥근 첫 달, 함께해요 정월대보름’이라는 주제로 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체험행사 기간을 6일간으로 길게 운영한다.

행사는 가오리 연 만들어 날리기, 솟대와 장승 만들기와 함께 정월대보름 의미와 세시풍속이 적힌 엽서 뒷면에 2019년 소원 쓰기, 부적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운영된다.

특히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가족과 세대가 어울려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놀이․굴렁쇠놀이․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할 수 있다. 행사는 대곡박물관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 창경궁ⓒ문화재청

서울 창경궁, 궁궐과 보름달을 배경으로 인생샷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정월 대보름 부럼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월 대보름 부럼 나눔 행사’는 창경궁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19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00명에게 홍화문 주변에서 땅콩과 호두 등 견과류가 들어있는 부럼 주머니를 증정하는 행사다.

또한, 궁궐의 자연 속에서 과학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달밤에 과학’ 행사도 마련돼 있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국립어린이과학관의 협조로 창경궁 대온실 주변에 설치한 천체망원경을 통해 보름달과 화성, 겨울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아울러, 15일부터 24일까지는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달 모형(지름 3m)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달 모형에 조명이 들어와 가족, 연인들이 한해의 건강과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 풍기대는 집복헌 뒤편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궁궐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신청은 없이 창경궁을 방문하는 입장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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