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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중인 아이 손잡고 전시장으로 주말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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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중인 아이 손잡고 전시장으로 주말나들이!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9.01.18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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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 도자회화 포슬린 연구회 '도자회화전' 전시 작품

겨울방학은 맞은 아이와 전시장으로 주말 나들이에 나서보자. 춥다고 집안에만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주말마다 여행을 떠나기 벅차다면 가까운 전시장으로 부담 없이 발걸음 해보자. 실내라 추울 염려도 없는 데다 알차게 문화감성을 충전할 수 있어 좋다.

도자예술과 포슬린 페인팅이 만나다! ‘도자회화전’

흙, 불, 혼의 도자예술과 창의력이 넘치는 회화가 결합된 ‘도전회화전’이 오는 23~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루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가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도자회화, 도자조형, 도자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도자예술과 포슬린 페인팅을 결합한 도자융합아트라 점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장르로, 세종대 융합대학원 실용포슬린학과 도자회화 포슬린 연구회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전시로, 새로운 예술분야에 도전하는 연구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뜨거운 열정이 가마 속의 불과 함께 녹아내려 더운 훈훈한 전시가 될 예정이다.

▲ 세종대 도자회화 포슬린 연구회 '도자회화전' 전시 작품

세종대 융합대학원 실용포슬린학과 오만철 교수는 “도자회화는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시대 흐름과 작가의 창의적 발상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새로운 예술장르로 인정받고 있다”며 “ 세종대학교 도자화화 포슬린 연구회 중심으로 한국의 도자문화가 홍보돼 대중화를 이루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특별전 개최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특별전이 2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과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국외왕실 특별전시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리히텐슈타인 왕가에서 가문의 역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조성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리히텐슈타인 왕실컬렉션’ 소장품을 바탕으로 왕가의 역사와 문화가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 1부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역사’에서는 리히텐슈타인 가문이 오스트리아 동부 지역에서 발흥하여 체코 지역까지 세력을 넓힌 내용을 담은 문서와 카를 1세가 대공에 오른 후 리히텐슈타인 공국을 통치한 내용을 그린 초상화, 연수정 덩어리를 통째로 깎아 가문의 문장을 새겨 만든 ‘마이엥크루그’(뚜껑이 달린 병) 등을 소개한다.

▲ 2부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생활 문화’에서는 왕가의 생활과 미술품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궁전의 그림과 그곳에서 사용했던 화려한 가구를 소개한다. ▲ 3부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도자기’에서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빈 황실도자기공장(합스부르크 황실 소속)에서 제작하여 리히텐슈타인 왕가가 수입해 사용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장식 도자기뿐만 아니라 나폴레옹이 로마에서 사용하기 위해 주문 제작한 은식기도 감상할 수 있다.

▲ 4부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말 사육과 사냥’에서는 유럽 귀족 사회의 특권이었던 말 사육과 사냥, 총기와 관련한 그림, 기록 등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 5부 ‘리히텐슈타인 대공의 미술품 수집과 후원’에서는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역사와 함께한 예술적인 소장품들이 전시되는데, 주로 르네상스 매너리즘과 바로크 시대의 회화와 조각을 선보인다.

한편, 리히텐슈타인 공국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자리한 국가로, 가문의 성(姓)이 곧 국가의 공식 명칭인 나라 중 하나다. 영토의 크기가 서울의 1/4 정도(약 160㎢)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국가이며 ‘대공’을 국가 원수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 세종대 도자회화 포슬린 연구회 '도자회화전' 전시 작품

해양유물전시관,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전 개최

한국-싱가포르 국제교류전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전이 3월 17일까지 전남 목포에 있는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싱가포르 국가문물국 아시아문명박물관이 함께하는 이번 국제교류전은 지난 1998년 당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아랍 난파선’의 유물 중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의 쿠텍푸아트갤러리 소장품 189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 배는 약 1,200년 전 중국에서 무역품 7만여 점을 싣고 서아시아로 항해하던 중 인도네시아 벨리퉁섬 해역에서 난파됐다가 1998년 발견되었으며, 이는 20세기 동남아시아 수중고고학 역사상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힌다.

▲ 사진-장사요 청자 주전자(중국 당, 9세기)/문화재청 제공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제1부 ‘아시아 최초, 아랍 난파선의 발견’에서는 동아시아의 고대 뱃사람들이 ‘배 무덤’이라 불렀던 ‘바투히탐(인도네시아어 ’검은 바위‘)’의 17m 수중 미로에 잠들어 있던 9세기 아랍 난파선의 수중발굴 성과를 소개한다. 제2부 ‘9세기, 아랍 상인들의 아시아 무역’에서는 아랍 난파선의 무역품을 중심으로, 당시 해상실크로드를 주도했던 이슬람 세계의 아바스제국(750~1258)과 중국 당제국(618~907) 간의 해상 무역활동과 상호 문화교류의 흔적들을 소개한다.

제3부 ‘대륙의 끝, 신라에서 만난 해상 실크로드’에서는 신라 천년의 역사 속 서역 문물과 중국 도자기들을 소개해, 동시대 대륙의 끝, 신라까지 이어진 외래문화들과 비교하면서 신라의 개방적이고 독창적인 문화를 파악해본다. 제4부 ‘1200년 전, 아랍 난파선의 최후’에서는 아랍 무역선의 난파 당시 승선했던 여러 나라 사람들의 개인 소지품과 선상 생활품 등을 소개한다.

국립공주박물관, ‘고대 동아시아 무덤의 수호신, 진묘수’ 특집전

‘고대 동아시아 무덤의 수호신, 진묘수’ 특집전을 2월 10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전을 준비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진묘수로써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의 기원과 계보를 찾고자 기획되었으며, 중국 남경시박물총관 소장 청자진묘수(1급유물) 등 12점의 문화재를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진묘수의 출현과 확산, 그리고 다양화’, ‘진묘수의 변화와 정형화’, ‘진묘수의 수용’이라는 3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 사진= 진묘수, 백제 무령왕릉 출토(국보162호)/국립공주박물관 제공

국립공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중국에서 시작된 진묘수 문화가 백제로 유입되기까지의 변화 과정을 조명한다”며 “동아시아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백제인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커피를 통한 사회문화 읽기”..‘문화역서울 284, ‘커피사회’전시 개최

‘커피사회’가 2월 17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커피사회’는 근현대생활문화에 녹아 들어간 커피문화의 변천사를 조명하고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우리 사회의 커피문화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다방에서 찻집, 그리고 카페로 진화해온 과정에 담긴 문화적 징후를 시간적 경험의 흐름을 따라 들여다보며 커피가 상징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의미를 포착하여 전달한다.

특히 전시에는 회화, 미디어, 조형, 사진, 영상, 그래픽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과거의 유명 DJ들과 젊은 세대의 음악 전문가들이 자신의 애청곡을 현장에서 직접 디제잉하는 ‘토요 디제이 부쓰’, 백현진 작가의 퍼포먼스 및 라이브 콘서트, 이상과 제비다방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상학회 포럼'과 연극적 퍼포먼스 공연, DJ Soulscape를 비롯한 360 Sounds의 소속 디제이들이 각각의 바이닐 큐레이션으로 담아낸 디제잉 퍼포먼스, 공연, 스크리닝, 퍼포먼스, 탁구 토너먼트 등으로 구성된 윈터 클럽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문화역서울 284 담당자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커피를 통해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며, “오늘날 동시대의 커피문화와 커피를 통한 사회적 관계망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통해서 유기적이며 혼종적인 문화를 담아가고 있는 한국의 커피사회를 들여다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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