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2:07 (금)
혐오·기피시설, ‘세계 최대 벽화’로 거듭나 기네스북 등재
상태바
혐오·기피시설, ‘세계 최대 벽화’로 거듭나 기네스북 등재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8.12.17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일로 슈퍼그래픽 지역 관광명소 기대
 

지어진지 40여년이 된 인천내항 노후 곡물저장창고가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인 ‘사일로 슈퍼그래픽’으로 거듭나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혐오·기피시설에서 새로운 관광 볼거리,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한 것.

‘사일로 슈퍼그래픽’는 둘레 525m, 높이 48m로 아파트 22층 높이와 맞먹는다. 100일간 총 22명이 투입됐으며 사용된 페인트 양만해도 865,400L에 달한다.

이번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은 사일로를 둘러싸고 있는 외벽 면적 25,000㎡ 중 구조물을 제외한 순수 면적 23,688.7㎡이다. 이 면적은 이전 기록인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 제방 프로젝트의 1.4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간 사일로는 건립(1979년)된지 40년이 지난 노후화된 곡물저장용 산업시설로 그간 거대한 규모와 투박한 외관 때문에 위압감을 주며 혐오·기피시설이 여겨졌다.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TBT 등 4개 기관이 합심, 디자인을 활용해 사일로 외벽에 그림을 입혔고, 이는 기존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실제, 이곳 탐방에 참여한 시민들 설문결과, 탐방전 산업시설에 대한 부정적 의견 등이 55%에서 탐방 후에는 긍정 의견 91%로 변화됐다. 
 
인천시의 관계자는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폐산업시설의 재활용이 아닌, 사용 중인 노후 산업시설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적용하여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한 대표적 사례로 더 의미가 있다”며 “또한 인천의 노후 산업시설 환경개선이 사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대통령 기관표창 3회 수상(트리플 크라운) 달성했고, 세계 최고권위 디자인상인 독일 iF어워드를 수상했을뿐 아니라, 이를 산업시설 탐방프로그램인 인스로드(InsRoad)에 연계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일로 슈퍼그래픽’ 기네스북 등재로, 인천은 ▲영종도스카이 75골프클럽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연습장), ▲영종대교 휴게소내 포춘베어(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 등과 함께 3개의 기네스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사일로 슈퍼그래픽’의 기네스북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이 인천광역시, 인천항만공사,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TBT 등 4개 협약기관 관계자 및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17일) 인천내항 7부두에서 열렸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