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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는 순간순간이 아쉬워라!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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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는 순간순간이 아쉬워라!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11.08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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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증샷 명소 찾아!④...오스트리아

여행하다보면 그런 곳이 있다. 스쳐지나가는 순간순간이 아쉬운 곳. 지금 이 순간 보는 이 풍경, 이 감동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고 싶지만 역부족이어서 고이 마음을 접어야 하는 순간들. 그런 곳 중 한곳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의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 하이 알파인로드’다.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해발 3,798m의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길이 48km의 산악도로로, 알프스를 가로지르며 그로스글로크너 기슭 해발 2,571m까지 도로가 이어진다.

▲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 ⓒ오스트리아관광청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해발 2,500m가 내외의 고산지대를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대자연, 장대한 알프스의 설산과 빙하가 빚어낸 경이로운 비경에 매료되고 만다.

이 길 중 특히 하이라이트는 꼽히는 곳은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큰 빙하인 ‘파스테르체(Pasterze)’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그로스글로크너 기슭의 카이제르-프란츠-요제프스-회헤(해발 2,369m)로 이어지는 길이니, 이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놓치지 말자.

이 길에 더욱 매력적으로 끌리는 이유는 일 년 중 오직 6개월만 열리는 한정성에 있다. 겨울에 폭설로 통행이 금지돼 5월 초부터 10월말까지만 차량 진입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지대다 보니 하얗게 낀 운무에 마치 구름 사이를 뚫고 달리는 듯한 신비감과 도로 옆으로 펼쳐지는 천길 낭떠러지의 아찔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곳은 ‘유럽 라이더의 성지’로로 불리는 데,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타고 질주하는 라이더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풍경은 그 자체로 화보가 된다.

아름다운 풍경을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쉽다면 도로 곳곳에 있는 무료 전시, 테마가 있는 길, 고산 농장과 놀이터, 산악 레스토랑 등에 들러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도 좋다.

▲ 크림믈 폭포 ⓒ오스트리아관광청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환상적인 자연 비경으로 꼽히는 곳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폭포 ‘크림믈 폭포(Krimml Waterfalls)’다. 여름에는 하루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으로, 늦가을부터는 380m의 폭포가 얼어붙어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한다.

자연이 아닌 인공적인 아름다움과 환상에 빠져보고 싶다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를 추천한다. 인스부르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인근도시 바텐스(Wattens)에는 자리한 이 곳에선 반짝 반짝 영롱하게 빛나는 크리스탈이 만든 환상 세계에 빠져볼 수 있다. 푸른 초록 언덕에 자리한 ‘거인(Giant)’을 지나가다보면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듯하다. 특히 압권은 구름 정원(Crystal Cloud)으로, 크리스탈이 반짝이는 구름과 그 아래 비치는 구름, 하늘색이 묘하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월드 ⓒSwarovski Kristallwel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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