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지역축제 담당자 워크숍’에서 문화기획가 류재현 감독은 축제의 시작은 ‘먹고 자는 것‘에 있다며, 지역축제의 7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은 ‘특별함'이다.
류 감독은 특별하지 않는 축제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며, 특별하거나 차별화된 소재의 축제를 기획하고, 프로그램은 해당 축제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것들로 구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전략은 ‘창의적인 공간활용’을 꼽았다. 그는 2010년 5월 파리에서 펼쳐진 ‘Nature Capitale 2010'를 통해 파리 상제리제 거리가 농촌이 되었 듯 일상의 공간에 상상력을 추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전략으로는 ‘젊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지역축제들은 나이 드신 분들에게 맞춰진 경향이 많다”며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을 축제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축제를 젊고, 세련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 전략으로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가치 발굴’을, 다섯 번째 전략으로는 ‘장기간에 걸친 하드웨어 구축’을 강조했다.
여섯 번째 전략으론 ‘돈 버는 축제’를 꼽았다. 그는 "21세기 축제는 지역을 살릴 수 있어야 하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축제를 유료화하고, 사람들이 꼭 보고 싶고 참석하고 싶어 하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해 세계인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곱 번째 전략으로는 ‘체류형 축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들은 경유형 관광객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이다”며 “축제가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많은 지역 축제들이 오전 10시에 시작해 저녁이 되기 전에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축제는 당일 관람으로 끝나 지역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축제는 관람객들은 밤늦도록 붙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축제가 1박 2일 또는 그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밤에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한 ‘2016년 지역축제 담당자 워크숍’에는 전국 지자체 축제담당자 200여 명이 참가했다.